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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박송죽
Subject    살 어름 위를 거닐며 기도의 구걸을 한다.

  살 어름 위를 거닐며 기도의 구걸을 한다.
선데이신자로 만족하던 나에게 가사현상이기는 하지만 대형 교통사고로 죽음을 경험한 이후에 눈물로 회개한 참회록 같은 =눈뜨는 영혼의 새벽= 이라는 신앙시집을 출간한 인연으로 그 시집을 출간한 수도원에 수사님들과 대학 2학년 때 둘째 아들이 우연히<나환자촌>에 봉사를 가서 난생 처음 장작도 패고 닭과 돼지우리 청소하는데 수사님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열심히 봉사 하데 자꾸 헛구역질이 나오는 것이 미안하여 참다못하여 성전 뜰에 빈자의 성모상 앞에 끊어 앉아 “ 당신이 여기까지 부르셨을 때는 무슨 뜻이 있으실 텐데 제발 저 역한 냄새만은 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절히 기도한 후 이상하게도 그 역한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을 체험하고 신기하다 하면서 집에 돌아와서 “어머니, 나는 너무도 잘 못 살고 있었습니다. ” 하고 대학 졸업장은 어머니가 나대신 학교에 가서 받아 오라고 하고 <서울 가톨릭대학> 편입시험을 치기 위하여 상경해 버렸다.
이렇게 우연이면서도 우연이 아닌 그 분의 계획안에 있었던 일인지 아무튼 그렇게 말리였는데 결국 사제 서품을 받기에 이르러 서품 받기 전에 주교님께서 부모님들을 영접하여 한 사람씩 기도실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안수와 함께 “나는 오늘부터 아무게는 내 아들이 아닙니다.”라고 맹세 하라고 하셨다.
그렇게 서약을 하고 오늘까지 행여나 세상적인 유혹이나 악의 세력에 넘어질까봐 염려와 걱정으로  자나 깨나  성모님께 침 마른 간구의 기도를 올리며 어쩌다 잠자리에서 손에 쥔 묵주가 떨어지면 나도 모르게 천길 벼랑 끝으로 떨어지는 아찔함을 느낀다.
웬일일까?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지고 가야할 십자가가 저마다에게 있다고 하지만 지금 내가 지고 가야할 이 십자가는 정말 나 혼자만이 감당하기엔 너무도 힘이 들어 오늘도 고개 숙인 죄인의 심정으로 살 어름 위를 조심스레 걸어가며 교우들에게 기도구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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