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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박송죽
Subject    해 빛을 쪼이면서

  해 빛을 쪼이면서

                        
  노화 현상일까?  아니면 너무 육체를 혹사 시켰기 때문일까? 걸음을 걷기도 힘들고 반듯이 눕기도 불편하여  정기적인 치료를 받으면서 에마리아 사진 촬영을 하는데 의사의 진단소견에 의하면 <기차를 타고 서울 까지 간다면 지금 영등포까지 온 것 같습니다.> 한다.
나이가 들면 그 나이만큼 생명 법칙에 따라 노화 현상으로 모든 기능이 상실 되어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하루하루 달라지는 육체의 신음소리를 듣는 것도 고통스럽다.
차라리 하느님이 허락하시는 지상의 날들을 절룩거리며 내 추한 모습이 될까 염려하며 이 것 저 것 건강에 도움이 될 약을 먹는다.
그러나 의사가 약도 약이지만 햇볕을 쪼이면 비타민 D가 형성된다고 조언하기에 베란다에서 30분가량 볕을 쬔다.
을숙도가 한눈에 보이는 창가에 앉아 볕을 쪼이다가 문득 나도 모르게 불치병처럼 침투 되어 썩고 썩어 곰팡내 나는 역한  냄새로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기적인 자신으로 말미암아 내 영혼이 병을 앓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무엇보다 먼저 맑고 깨끗한 성결 작업을 위하여 노력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어쩌면 눈먼 소경이 치유 받기를 원하였을 때 예수님께서 진흙을 눈에 발라 그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시었듯이 약에 의존 할 것이 아니라 그 분의 은총과 배려로  사랑으로  스파이크 하여 거듭나는 영혼과 육체에 새 힘을 얻어야겠다.



이 지상에 남기고 갈 생의 악보

온 몸 뼈 마디소리가
마른 번갯불 울음으로 풀무질 한다
일어설 때마다 아얏!
앉을 때마다 아얏!

수직과 수평으로 은비늘 풍금 소리 내며
자자드는 목숨의 뿌리께 에서
흔들리는 부호로 침몰, 침몰하는

아~ 자연 발생적인
내 생의 마감 날 까지 남기고갈
이 지상의 생리통 같은 타악기의 신음소리

2022수필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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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송죽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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