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송죽 시인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Total 587articles,
 Now page is 1 / 30pages
View Article     
Name   박송죽
Subject    십자가의 피로 수혈시켜주신



십자가의 피로 수혈시켜주신

어머님의 탯줄을 끊고 태어나
핏덩이로 토해내던 첫울음.
그 날부터 무채색으로 침투한
운명 같은 무거운 원죄의 멍에를 짊어지고
황량한 광야 같은 세상살이 허우적거리며
얼어붙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
눈물로 뒤축 닳은 삶의 갈피마다
그대 말씀 육화되어 쓰러지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한량없는 그대 사랑 때문입니다.

내가 오늘 이렇게 팔십 평생 넘게
죄 가운데 죄를 짓고도 살아있음은
끝없는 자비와 용서와 관용으로
죽어야 마땅한 이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숨 쉬며 살아가는 모든 것이 은총이기에
죽으나 사나 이 한목숨 오로지 주님만을 위하여
“하느님의 말씀이 내 발에 등불이 되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의 길로 손 꼭 잡고
삶이 제단이 되고 움직이는 복음서가 되어
당신이 내게 맡겨 주신 아들딸들과 함께
기쁨과 영광 드리며 영혼과 삶이 춤추게 하소서!
내 마지막 날 그 날까지--,


 Prev    그대 심장 한가운데
박송죽
  2019/12/16 
 Next    영원한 대지와의 이별
박송죽
  2019/11/25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Copyright all right reserved psjpoem.pe.kr. Designed by San1000.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