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과 나의 존재전부가 당신을 닮게 하소서 <신앙고백>
태초에 나를 빚어 숨을 불어 넣어
당신이 나를 잉태 하셨듯이
생성하는 동맥과 정맥의 피 돌림으로
숨 쉬고 살아가는 오늘 하루하루가
내 뜻인 이기로운 삶이 아니라 당신 닮은 내가 되어
당신이 내게 숨을 불어 넣어 생명을 주셨듯이
당신 사랑의 성심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피 수혈로
기꺼이 내어주는 삶이 되게 해 주소서!
돌아서면 내가 아닌 두 얼굴로 하루에도 수천 번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로 십자가에 매달아 놓고 못질 하는
이 무지하고 무지한 철면피한 제가 아니라
당신을 피 박하던 사울이 바오로가 된 것처럼
닭이 울기 전 세 번이나 배반했던 베드로가
십자가에 바로 매달려 죽기조차 죄스러워 꺼구러 매달려
참수했던 베드로 사도처럼 사지가 갈기갈기 찢기면서도
배반하지 않았던 이 땅에 순교 선인들처럼
믿음의 반석위에 십자가을 세워두고
오직 예수! 예수라는 고백만으로 살게 하소서!
그러나 돌아서면 그 결심도 와르르 무너지고
삶의 전쟁터에서 또 십자가에 당신을 매달아 놓고
대 못질 하는 이 무지한 간악함도 자비와 긍휼로 용서해 주시고
죽었다 부활하셨어도 감실 안에서 고통당하시며
먹이가 되어 오시는 당신!~!!
언제쯤 당신 안에 하나가 되어 당신을 기쁘게 해 드릴지
죽음의 문턱에 와서도 고쳐지지 않는 이 고질병을 고쳐 주시어
사랑의 값은 자신을 내어주는 삶임을 뼈 속 깊이 새겨
조금이나마 당신 사랑 닮아 실천하다 당신 품에 안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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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불타오르게 해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