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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박송죽
Subject   난파직전의 배 처 럼


난파직전의 배 처 럼

칠흑 같은 어둠속에 표류된 배 처 럼
나무 등걸 처 럼 둥 둥 떠내려 오는
뻣뻣이 죽은 시체들을 구명대로 삼아
절망의 물굽이를 타며 현기증 나도록 목 졸리는
죽음과 함께 어깨 춤추며
죽어서라도 자유롭게 사르리라
죽어서라도 자유롭게 사르리라
어금 잇 발 꼭 깨물고 사생결단 사력 다하며
임진강을 헤엄쳐 월남 하던 날
고향은 검은 거품 물고 죽어가는 고기처럼 수장되고
나는 난파된 배 조각으로 둥 둥 떠가고 있었다.
아주, 아주 멀리~~
                 --평화통일 신문 연작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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