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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박송죽
Subject    대지( 大地)인 어머니! 지금 우리는



   대지( 大地)인 어머니!  지금 우리는    

    

   =  삶의 풍속도마저 바뀌어 가는 =

앞산 뒷산 울긋불긋 봄꽃들이 어깨동무하고
연초록빛 웃음 번지는 창가에 서서
삶의 풍속도마저 변화되어가는 코로나 19의 위력에
21세기의 화려한 문명이 속수무책, 아연질색으로
생과 사의 어둠과 슬픔의 끝자락에 서서
질긴 욕망의 건반을 두드리며
악취와 쓰레기와 오물로 밀봉한 채
전신마비로 경련을 일으키며 양심을 밀반출 한
지금 세상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TV화면으로 하루에도 수 천 명 죽어가는 사람들!
고가(高價)의 의료비 부담으로 자식에게 피해 줄까 염려되어
바다에 가 투신한 노인네들이 파도에 떠밀려
해변 가에 즐비하게 누워있는 사체들!
생과 사의 죽음으로 교차하는 깊은 수렁 속에서
신음하며 울부짖는 어둠과 슬픔의 끝자락에서
외출이 금지 된 철창 없는 감방에 갇혀
악으로 박제된 세상!  허욕에 박제된 땅!
아~인간과 자연과 생태계를 파괴하고
스스로의 죽음을 부르는 21세기의 바벨탑!

이토록 막막한 어둠
이토록 무너져 내리는 가슴
이토록 안락사에 감전되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
아~~~ 대지 (大地)인 내 어머니!!!
당신을 떠나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



되돌아 생각하여 보면 신선한 아름다움으로 출렁이던 배고팠던 보리 고개를 넘던  그 시절!
콩 한 톨도 쪼개어 나누어 먹던 넉넉한 마음들이 치자꽃향기로 함박웃음 터뜨리며 사랑으로 굽이치는 사람 사는 마을 마다 생명의 깊고 뜨거운 아름다운 마음들이  들불처럼 활활 불길로 타오르던 그 시절!
산은 산으로 강은 강으로 말없는 사랑으로 흐르고 흘러 가슴 활짝 열고 서로가 서로를 살찌우며 어깨동무 풀피리 소리로 축복된 생명의 향연으로 목숨으로 익어가던 그 지난날은 어디가고 사람이면서도 사람이 더 무서운 세상이 되어 매연과 공해로 아니, 마음 놓고 먹을 물 한 모금 없어 타는 가뭄 갈라진 논바닥 같은 탄식으로 대자연인 어머니를 부릅니다.
날이면 날마다 눈만 뜨면 살벌한 전쟁터 같은 삶의 시장 터에서 영혼을 밀매하며  열린 죽음과 악수하고 동의하며 내 안에서 탈출할 수 없고 내 안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보이지 않는 무거운 삶의 쇠고랑 찬 뿌리 깊은 죄악이 난무하는 평화가 실존된 철 창 없는 감방에서 밀교 당해야 할 슬픈 이기의 문명에 몸살을 앓으며 지금 세상은 온통 공개할 수 없는 바닥 난 슬픔으로 날마다 욕망의 날카로운 메스로 실험용 흰쥐가 되어 재개발되지 않는 양심불감증으로 매장되어 가고 있습니다.
추락하는 슬픈 날들의 애가 (哀歌)를 부르며
추락하는 검은 날들의 비가(悲歌)를 부르며
  빛깔 고운 화려한 문명발달의 방충망에 걸려 서서히  안락사 되어가는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
“대지의 미소를 꽃피게 하는 것은 대지의 눈물이다”라고 한<R. 타골>  말처럼 고난의 이 시기가 지나면 삶의 오선지에 소망으로 열리는 밝은 미래의 창을 여는 인간의 향기가 물씬 나는 절대적인 그대 사랑에 도달 할 수 있을까요?
아니, 칡넝쿨 우거진 숲 속에서 맨발벗고 쏘다니며 흥겨운 콧노래가 저절로 나오는 창조질서가 생명의 빛으로 되살아나는 고향! 그 고향에서 한 마음 한 뜻 모아 사랑의 강강술레로 어깨동무 내 동무로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

2020    =길 포스트 코로나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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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송죽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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