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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박송죽
Subject   세상 아름다움을 위한 영혼의 노래가 되기 위하여

세상 아름다움을 위한 영혼의 노래가 되기 위하여
          -    심층 촬영기로 초점 맞추기 -

한 편의 시로 한 생애가 봄빛으로 물들어 가는 세상 빛 아름다운 노래이고 싶다.
태산 목 같은 비애로 조락(凋落)하는 덧없는 세월 속에  하얀 침묵으로 해 떨어지는 어둠으로 잠식되어 가는 시간의 현주소 앞에서 나 타임머션을 타고 되돌아가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진솔한 내 노래이고 싶다.
붓끝으로 쓰는 시가 아닌 치열한 삶으로 가슴에서 뜨겁게 우러나오는 새벽을 깨우는 세상 아름다운 울림이고 싶다.
새롭다는 것은 언제나 신선한 충격이며, 이 신선한 충격은 기쁨이 수반되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전이며 설레임으로 저마다의 소망 속에 새 삶의 지평을 여는 출발점이 된다.
우리는 눈만 뜨면 하루가 달라지는 급변하는 정보화와 디지털 시대에 인간의 감정도 스켄너 하여 슬프고 기쁜 감정으로 조절 할 수 있다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급변하는 글로버시대에 있어서 활자매체인 문학은 위기의식마저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독자가 없는 문학인만으로 공유하는 문학이 되어간다는 사실이 서글픔으로 오늘을 다스리게 하지만  그러나 이럴 때 일수록 우리 스스로 사명감을 가지고 정신적인 자양분이 되는 투철한 문학정신으로 독자에게로 가까이 다가가 메마른 영혼에게 해갈의 청량 수 역할로 문학의 사명감을  다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그런 의미를 두고 내 시는 아픈 고통으로 시금술 되어져야 하는 세상 아름다운 빛이고 싶다
들꽃향기 가득하게 얼비치는 세상 아름다움 안에 맑고 밝음으로 채워질 수 있는 참된 삶의 진리 안에 접목될 수 있는 생명의 한그루 나무.
삭풍이 몰아치는 눈 덮인 청솔가지에 잎 잎마다 푸르름으로 돋아나는 신비한 생명 안에서 더 많이 아파하며 더 많이 절망하면서 쓰지 않고는 못 베길 역마살이 들린 이 고질병과도 같은 내 시는 혈류를 타고 돌고 돌아 삶의 심장부에서 맥박 치며  죽음 같은 고통과 시련을 딛고 일어선 강한 의지와 인내로 담금질되어지는 새 생명의 잉태이고 싶다.
어쩌면 긴 겨울 동안 방치해둔 죽은 듯이 보이는 씨앗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영혼의 노래이고 싶다.  
왜냐하면 모든 예술적인 창작은 생명의 신비이며 생명의 본질을 추구하는 원형적인 숭고한 아름다움 안에 바탕 되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를 두고 본다면 시인은 가장 깊은 내면의 세계를 영혼의 눈으로 투시하는 시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 영혼의 눈은 번뜩이는 섬광과도 같이 생명의 빛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마치 자그마한 사진기의 조리개가 광활한 자연을 있는 그대로를, 아니면 사물의 미세한 부분까지도 포착하여 현상 화 시킬 수 있는 것과 같이 심층 내면에 깔린 영혼의 눈으로 포착하여 아름다운 생명으로 건져 올려 영혼의 노래를 불러야하는  무한한 시력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름대로 한편의 시로써 시론 아닌 시관을 정리해 본다.

     ==그대 시인의 눈은 <1> ==
그대의 눈은/ 번뜩이는 섬광의 불빛. /집도하는 예리한 칼날. /아스져라
심층 깊은 내면의 세계에까지 /투시하여 건져 올린 세상 빛은 / 분명 피상적인 일상적인 관찰이 아닌 / 포착할 수 없는 것까지도 /포착한 생명 본질의 아름다운 추구. /그대의 눈이 가는 곳마다 /슬픔 뒤에 피어나는 무지개빛은 / 진정 아름다움이어야 한다.
나는 연작시로서 시로 쓴 시론 중에 일부이지만 우리는 급류와도 같은 문명의 이데오르기 속에서 마치 난파 직전의 배처럼 우왕좌왕하면서 많은 아픔과 고통을 겪으며 살아왔다. 그러면서 어떤 것이 참 삶의 길이며 어떤 것이 애국 애족하는 길인지 방향마저 모른 채  4/19와 같은 많은 젊은이들의 피의 희생도  보아왔다.
사실 물질문명의 팽창으로 인간성 상실이니 빈부 차이로 인한 계층 간의 갈등이니 하는 이 모든 부조리가 악의 요소가 되어 독버섯처럼 침투하여 보이지 않게 목숨까지 앗아갈지도 모르는 무서운 현실 속에 살고 있는 나 자신이지만, 이 현실을 만들고 가꾸어가는 주인이 바로 자신이기에 결코  외면할 수 없지 않는가.
그런 이유로 하여 나는 내가 숨 쉬고 살아가는 현실을 더욱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고 아픈 마음으로 뜨겁게 보듬어 노래할 수 있는 절대 가치를 내 안에서 찾으려 한다.
        -- 초점 맞추기-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 아름다운 것보다 아름답지 않는 것에/ 세상 거슬러 나의 시력은 맞춰야 한다.// 아픔이 아픔으로 끝나지 않고/어둠이 어둠으로 끝나지 않는/ 빛 둘레에 / 생명으로 살아나는 어둠/ 일어서는 빛을  위하여/ 살아나는 생명을 위하여/ 고통으로 지불되는 내 하루의 목숨이어야 한다.// 채우기 위한 것보다 비우기 위하여/ 쓰기 위함보다  쓰여 지기 위하여/ 풋풋한 가슴, 뜨거움으로/ 한 가슴 그렇게 내어주어야 한다./ 가장 부끄러움이 없는 몸짓으로/ 가장 아름다운 목숨이 되기 위하여
이렇게  나의 시력을 맞추려고 노력하였지만 둔재인 자신이라 허공에 메아리로 남는 안타까움으로 살아가고 있다.
포우는 "아름다움을 율동적으로 창조한 것이 시"라고 갈파 했지만 어찌 아름다움만이 시를 구성하는 본질의 전부가 될 수 있을까. 하긴 시는 시인 자신의 주관적 정서의 표출이며 시를  구성하는 본질 속에 색채의식 음향의식 형식의식 등이 정서적 감정과 어울려 혼연일체를 이루는  조화의 예술이긴 하지만 아름다움만을 표현하는 것이 시의 전부가 될 수 없다.
시인이 노래하지 않아도 자연은 자연 그대로 순수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한 편의 시가 아닌가?  고로 시인은 그 시대의 아픔과 고통, 존재하는 모든 것에 시의 초점을 맞추어야 하며 언어의 연금술로 걸러낸 시는 그 시대의 생명의 에너지가 되어 자기가 몸담고 있는 시대에서 문화의 꽃을 피워야 한다고 생각해 본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시인의 눈과 귀와 그 목소리는 끊임없는 전력투구하는 삶 안에서 피상적이거나 일상적인 관찰이 아니라 삶의 본질을 추구하여 농밀한 아름다움으로 건져 올린 세상 빛으로  연주할 수 있는 사랑의 주파수에 맞추어져야 할 시 작업이 되어 죽은 시인의 나라가 아니라 시가 세상을 밝히는 등불의 역할을 담당하였으면 좋겠다.

2017/12/11 문학도시 권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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