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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박송죽
Subject   행복 추구의 체질 개선

행복 추구의 체질 개선


어느 정신 병원에서 어떤 환자가 머리를 갸우뚱거리면서 이리저리 사방을 기웃거리며 무엇인가 열심히 찾는 모습을 보고 의사가 “무엇을 그렇게 찾습니까?” 하고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그 환자가 심각한 표정을 짓고 대답하기를 “잃어버린 나를 찾소.” 하더라는 것이다.
사실 그렇다. 어쩌면 잃어버린 우리들의 자아를 찾아야 한다. 우리는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우리의 소중한 양심을 잃어버렸고, 고귀한 인격을 잃어 버렸고, 천하보다 더 귀중한 자아를 잃어버리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고 있다.
보다 많은 물질과 명예와 지위와 풍요를 얻기 위하여 정신없이 분주하게 시간에 쫓기며 바쁘게 생활하느라 시간이 없어 주님을 만날 수 없고, 누드 사진으로 장식된 저질 잡지는 볼 시간이 있어도 영적인 양식인 성서를 볼 시간이 없어 영혼은 메말라 가고,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 하셨지만 이웃이 사흘이나 죽어 있어도 죽은 줄조차 모르며 무엇인가 쫓기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쫓겨야 하며 무엇 때문에 얻는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으면서도 바쁘게 쫓기며 정신을 잃고 사는 것일까?
오늘 복음의 역설적인 행복론에서 주님의 속성을 닮은 인간 본연의 자아로 되돌아가야 할 것 같다.
따지고 보면 인간의 속성은 누구나 다 행복하기를 바라고 원하며 또 그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한다.
가정의 행복과 사회적 명예와 지위와 부를 다 쟁취하고 싶은 끝없이 불타는 자기 욕망의 기준점을 향하여…. 그러나 그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과 목적이 옳지 않으면 마치 오랫동안 잘못된 식생활이 우리의 육체를 병들게 하고 끝내는 불치병 같은 병을 유발하여 사형 선고와도 같은 경고장를 의사로부터 받은 경우와도 같다.
그래서 요즘은 육체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갖가지 방법으로 신선하고 좋은 자연식으로 체질 개선하여 건강한 육체로 오래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알게 모르게 병들어 가는 우리 영혼의 재생을 위하여 체질 개선 되어야 할 것 같다.
자기의식이 아닌 예수님의 의식으로 내가 변하고 이웃이 변화되는 신앙인으로 삶이 변화되어 역설적인 행복론으로 체질 개선되어 내 능력이 아닌 예수님의 능력으로 잃어버렸던 자아를 되찾아야 할 것 같다.
윌리엄 제임스가 갈파한 것처럼 “사고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 했듯이 진실로 자기 잘못을 뉘우치는 통회와 보속과 희생으로 우리 모두가 다 함께 행복한 삶의 협주곡에 발맞추는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가도록 체질 개선 되어야 할 것 같다.

잃어버린 노인을 찾습니다

남포동 지하상가 3번 출구에 “잃어버린 노인을 찾습니다.”란
팻말이 사진과 함께 부착되어 있다.
거리거리마다 절룩절룩 절룩이면서
날이 갈수록 철없는 어린애가 되어가는
지금 노인들의 현주소는 대만원 사례!
백발 시린 가슴 추수일 수 없어
매운 세월 뒤안길에서 굴뚝새 울음을 토해낸다.
거미가 새끼에게 자기 몸 다 내어주고 최후를 맞듯
배고픈 보릿고개 모진 세월 아리랑 고개 넘으며
흰 피인 젖 물리고 배고픈 허기진 세월에도
애지중지 목숨보다 더 귀하게 키웠건만
효도관광 모르는 곳 보내어 쓰레기처럼 버려지고
신문에 보도된 노인확대 통계가 자식들이라니?
천륜이 해골처럼 뒹구는 슬픈 물질만능으로
욕심이 목구멍까지 차 거식증을 일으키는 슬픈 현실에서
오늘도 거들먹거리는 구토증 나는 이 시대에
갈 곳도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은 길을 잃고 있다.

용두산 공원 산책로의 숲길
소주병이 머리맡에서 저승의 문 열어 놓고
신문 한 장 덥게 삼아 새우잠 자고 있는 노숙자들!
그 곁을 지나가다 보면 오줌냄새 지릉내
온 숲길 피 토하는 굴뚝새 울음으로
“잃어버린 사람을 찾습니다!”
“잃어버린 너와 나의 양심을 찾습니다!~!!”
꿀~룩, 꿀~룩 해수병 같이 꿀룩 이며
뼈마디 삭아져 가는 피토하는 울음 토해 토해낸다



∙ 1958년 『보랏빛의상』 상재한 후 고 김춘수 선생님의 추천으로 [현대시학] 천료
∙ 세계시인상, 부산문학상, 부산시인상, 가톨릭문학상, 문예시대상,문학타임지 여산문학 대상, 국제 펜 부산문학 대상, 가톨릭문학공로상
∙ 시집 『눈뜨는 영혼의 새벽』,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까닭은』 외 22권
∙ 수필집 󰡔사랑하므로 아름다워라󰡕, 『운명의 올 풀면서』 외 다수
∙ 칼럼집 『생명의 원천 그 절대적인 사랑』

2021  수필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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