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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박송죽
Subject   이 시대의 사명감을 안고



장엄한 꿈과 이상을 펼쳐주는 밀레니엄 시대에 돌입하여 하루가 다르게 정신 없이 돌아가는 정보화의 홍수 속에서 문자가 아닌 영상시대로 모든 것이 급속도로 가속화와 다원화 되어가며 변화의 물결을 탄다.
기계가 노동을 요구하는 컴퓨터 앞에 앉아 서투른 솜씨로 키보드를 누른다. 모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세계의 정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참으로 편리하다는 생각과 함께 왠지 넋잃고 멍청해지는 불안전한 자신을 발견하다.
왠 일일까. 이렇게 편리한 생활의 여권 속에서 시공을  초월한 문화를 즐기며 혜택을 받고 있으면서도 무엇엔가 좇기고 무엇인가 잃어버린 듯한 심경의 곤경함을 느끼며 때때로 피해 망상에 빠질 때도 있으니 말이다.
" 아름다움은 내부의 생명으로부터 나오는 빛이다" 라고 갈파한 헬렌 켈러 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내적 생명의 빛을 발하는 것은 외적인 삶이 아니라 실존을 위한 생명의 원천에로 이끄는 내적 삶이라 본다.
그 내적 삶이란 감각이나 지각적인 미에  국한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적인 정신 세계에서 우러나오는 참으로 아름다운 심미적인 미일 것이다.
오늘 날 이렇게 가속화 되어가며 발전하는 문명의 이데오르기 속에서 참된 예술과 참된 과학이 균형을 잃지 않고 조화로움 속에서 인간을 위하여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비대해 질 때도 비대해진 물질문명과의 극대화 속에 인간성과 도덕성과의 상실로 위기 의식 마저 느끼게 하는 현실 속에서 영혼의 빈곤을 불러오는 문명의 발달은 인간에게 어떤 유익을 제공해 줄까.
영혼의 양식을 추구하기보다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대중적 쾌락주의가 판치는 이 시대에 독자에게 닿지 못하는 시와 시인이 설자리는 과연 어디일까.
그러나 온 세상이 시의 존재성을 외면할지라도 자기 성찰로 다듬어진 뜨거운 심장에서 걸러내는 피로 쓴 시로 상실과 절망에 이르게 하는 불치병을 치유시키는 묘약이 될 수 있고 또한 더불어 함께 참된 행복에로 초대되는 열린 세계로 이끄는 시의 역할, 시인의 숭고한 사명을 다할 때 세상 아름다운 조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부산시인> =여는 글=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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