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석으로 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앵커: 탁월한 기술이어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기자: 카이스트 김태국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나노물질을 이용해 세포 안에서 벌어지는 물질의 결합상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을 예를 들어 보면 먼저 철 성분의 나노물질을 특정 약물에 붙여 살아 있는 세포에 주입합니다. 잠시 후 세포에 자석을 가져다 대면 약물이 자석에 딸려오게 되는데 바로 이때 약물이 질병 단백질과 결합한 모습을 현미경으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신약개발에 적용하면 개발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세포를 죽인 뒤 질병단백질을 바깥으로 꺼내 신약의 효능을 시험했기 때문에 실제 생명체의 적용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지만 이 기술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 김 교수는 찾는 데 보통 2, 3년 걸리는 신약후보물질을 새 기술을 이용에 서너 달 만에 두 가지나 찾아냈습니다. ⊙김태국(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환자에서 추출해 낸 질병세포에서 실질적으로 신약 물질이 질병을 고칠 수 있는지 없는지도 모니터 가능합니다. ⊙기자: 이로써 우리나라는 난치병 치료에 있어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치료법과 함께 신약 개발의 원천 기술까지 보유하게 됐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오늘자 사이언스지에 실렸습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