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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 이용 신약개발 원천기술 국내기업.교수가 개발
자석을 이용한 새로운 신약개발 원천기술이 국내 학자와 바이오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김태국(金泰國, 41·사진) 교수팀은 바이오기업 씨지케이(CGK, 대표 정연철)와 공동으로 이같은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이 내용은 이날자 '사이언스'지에 “살아 있는 세포에서 분자 간 상호작용을 검출하는 자성 나노프로브 기술(A magnetic nanoprobe technology for detecting molecular interactions in live cells)“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마치 마술과 같은 기술이라 해서 '매직(MAGIC)'으로 명명된 이 기술은 살아있는 세포 내에서 다양한 물질의 결합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기술이다.연구팀은 곧바로 신약개발에 응용될 수 있는 상업적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결합을 확인하고자 하는 물질의 한쪽에 자성체를 붙여 세포에 넣어준 뒤, 여기에 자석을 갖다 대면 결합하는 다른 물질이 끌려온다는 지극히 평범한 원리를 세포내에 적용해 개발됐다.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미지의 물질에 형광을 발산하는 물질을 붙이고 자석을 부착한 뒤 이를 현미경에 서 확인하는 방법을 이용, 사람세포 내에서 이 약물에 결합한다고 알려진 단백질이 매우 선택적으로 자석에 딸려오는 현상이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김 교수는 "매직 기술은 기존에 생체 내에서의 역할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다양한 약물의 표적 분자를 쉽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 세포내에서 계속 조절 변화되는 바이오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고 유익하게 재프로그래밍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특히 신약개발이라는 망망대해에서 더 이상 그물을 치고 기다릴 필요가 없는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함께 연구에 참여한 CGK 정연철 대표는 "이미 항암제를 포함한 두 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찾은 상태"라며 "내년까지는 동물 실험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또 "이미 미국의 회사로부터 이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을 제안 받았으며,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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