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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 이용 신약 개발 기술 개발…한국 과학기술원 김태국 교수팀
세포 내에서의 다양한 물질 결합을 자석을 이용해 측정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김태국(41·사진) 교수팀은 ㈜씨지케이(대표 정연철)와 공동으로 물질의 한쪽에 자성체를 붙여 세포에 넣어준 뒤 자석을 갖다대면 다른 물질이 끌려온다는 원리의 ‘자성 나노 프로브(probe)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1일자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병원에서 면역 억제제로 사용하고 있는 약물에 실험한 결과,사람 세포 안에서 약물에 결합한다고 알려진 단백질이 선택적으로 자석에 딸려오는 현상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생체 내에서 역할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다양한 약물의 표적 분자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새로운 항암제 등 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태원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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