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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박송죽

Subject		[대전일보] 실시간 측정 원천기술 개발

실시간 측정 원천기술 개발

살아있는 세포 내에서 다양한 물질의 결합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개발돼 신약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김태국 교수는 (주)CGK(대표 정연철)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약개발 원천기술이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1일자 사이언스誌에 소개된다고 30일 밝혔다.

김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살아있는 세포에서 분자간 상호작용을 검출하는 자성 나노프로브 기술'이란 제목으로 게재되며 마치 마술과 같은 기술이라고 해 '매직'으로 명명됐다.

이 기술은 세포 내 물질의 결합을 확인하기 위해 물질 한쪽에 자성체를 붙여 세포에 넣고 여기에 자석을 갖다 대면 결합하는 물질이 자성체에 끌려온다는 지극히 평범한 원리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직기술 개발로 생체 내에서 역할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다양한 약물의 표적분자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사람 세포 내의 물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고 유익한 물질로 재프로그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특정한 병을 치료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지닌 표적물질을 보다 손쉽게 찾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곧바로 신약개발에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항암제를 포함한 두 종의 신약후보물질을 찾은 상태로 내년에는 동물실험을 마칠 계획이다.

김태국 교수는 "매직기술은 신약개발을 혁신적으로 앞당기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신약치료법의 원천기술을 빠른 기간내 확보해 우리나라 바이오 기술의 토대를 확고히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李俊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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